상속을 받으면 보통 상속세만 떠올리지만, 실제로는 훗날 매도 시점의 양도소득세가 더 큰 변수가 되곤 합니다. 특히 단독주택·토지처럼 시가 파악이 어려운 자산은 감정평가와 6개월이라는 골든타임을 놓치면 세금 차이가 수천만 원까지 벌어질 수 있어요.
1) 6개월 내 처분하면 왜 양도세가 0원이 될까?
세법상 상속개시일(사망일) 전후 6개월 안에 거래된 시가가 있으면 그 금액을 취득가액으로 봅니다. 같은 기간 안에 매도했다면 양도가액 = 취득가액이 되어 양도차익이 0원, 결과적으로 양도세가 발생하지 않죠.
토지를 상속받아 1억 원에 매도(6개월 내) → 취득가액도 1억 원으로 인정 → 양도차익 0원 → 양도세 0원.
※ 가격이 낮아 보이더라도 상승 여지가 크지 않은 자산이라면 6개월 내 정리하는 편이 전체 세금을 최소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.
2) 오래 보유할 계획이라면 감정평가가 필수
바로 팔지 않을 자산이라면 상속개시일 전후 6개월 내에 감정평가를 받아 그 금액을 향후 취득가액으로 고정해 두는 게 핵심입니다. 시가 대신 기준시가로 계산되면 양도차익이 과하게 커지는 일이 잦거든요.
| 구분 | 감정평가 有 | 감정평가 無(기준시가) |
|---|---|---|
| 취득가액 | 9억 | 4억 |
| 3년 후 매도가 | 12억 | |
| 양도차익 | 3억 | 8억 |
| 추정 양도세 | 약 1억 0242만 원 | 약 3억 2891만 원 |
3) 상속재산 10억 초과라면 계산이 달라진다
상속세 공제(일괄공제 최대 10억 등) 범위 내에서는 감정가액을 높게 잡아도 상속세 부담이 크지 않아 양도세 측면의 절세효과가 큽니다. 다만 총 상속가액이 10억을 넘는 경우 감정가가 높을수록 상속세가 늘어날 수 있어, 상속세↑ vs. 양도세↓의 균형을 시뮬레이션으로 확인해야 합니다.
4) 6개월을 놓쳤다면? 지분 증여로 절세 포인트 만들기
감정평가 시점을 지나 장기보유가 불가피하다면 가족에게 지분을 분산 증여해 과세를 분산하는 방법이 있습니다.
- 배우자: 6억까지 증여세 공제(10년 합산)
- 자녀: 5천만 원까지 증여세 공제(10년 합산)
- 지분별로 장래 매도 시 각자 양도세 분산 효과
※ 증여 후 5년 이내 다시 양도하는 경우 등 특수관계자 거래 규정, 취득세·공증·등기 비용도 함께 검토하세요.
5) 장기보유특별공제로 마지막까지 절세
장기보유특별공제는 오래 보유한 부동산의 양도차익에서 일정 비율을 빼주는 제도입니다. 주택/비주택, 거주요건 등에 따라 요건이 다르므로 사전 확인이 필요합니다.
15년 보유 비주택 → 양도차익의 30% 공제.
차익 3억이라면 9천만 원 공제 후 과세.
다주택자는 비과세·중과 여부, 거주기간 충족 여부에 따라 공제 적용이 달라지니 매도 순서와 시점을 함께 설계하세요.
한눈에 보는 절세 로드맵
- 가격 상승 여지가 낮다 → 상속 후 6개월 내 매도(양도세 0원 가능)
- 보유 예정 → 6개월 내 감정평가 확보(취득가액 방어)
- 총 상속가액 10억 이하 → 감정평가 효과 극대화
- 6개월 경과 → 지분 증여로 과세 분산(배우자 6억, 자녀 5천만 공제)
- 장기 보유 → 장기보유특별공제 확인 후 매도
자주 묻는 질문(FAQ)
Q1. 감정평가서는 꼭 2곳에서 받아야 하나요?
필수는 아니지만, 세무조사나 분쟁 시 복수 감정이 방어력이 높습니다.
Q2. 상속 직후에 잠깐 올랐다가 다시 떨어지면요?
6개월 내 시가(실거래·감정)가 취득가액이 되므로, 그 구간의 최적 시점을 전략적으로 선택하세요.
Q3. 비주택 토지도 감정평가가 유리한가요?
대개 기준시가와 시가 괴리가 큰 자산일수록 유리합니다. 다만 상속세 증가 여부를 함께 검토하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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